인천지역 건물 옥상 녹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시 민원동 건물 옥상 960㎡에 공사비 1억원을 들여 옥상녹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군·구 등 공공건물 옥상을 비롯 민간건물 참여를 권장하고 건축물 신축허가시 옥상녹화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민원동 옥상에 넓고 평탄한 마당 형식의 잔디원을 중심녹지로 조성하고 주변을 다양한 색상의 조화원으로 꾸며 소박한 정원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정원에는 노랑어리연꽃과 석등, 항아리 등 첨경물도 함께 설치된다.

옥상녹화는 옥상바닥에 노출형 탄성우레탄 방수작업을 실시하고 저배수용 투수판과 여과투수용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인공경량토(유기물 포함)와 화산석 인공토를 덮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시공이 가능한 건물은 건축물의 허용 적재하중이 고정 및 변동하중 기준 200㎏gf㎡이내 이어야 하며, 300㎏gf㎡는 보부재 보강시 설치가 가능하다. 옥상층 바닥은 배수구 및 드레인 구조물이 양호해야 한다.

옥상녹화 조성유형을 보면 ●저관리경량형의 경우 구조하중 200㎏ gf㎡ 이하의 기존 건축에 적용이 가능하며 토양은 20㎝ 이하 지피, 초화 위주 식재가 가능하다. ●관리중량형은 구조안전에 문제가 없는 건축물인 옥상 주차장이나 신축건물로 관수시스템 등 유지·관리 설비가 필요하다. 또 다양한 소재로 다층구조 식재 등 풍성한 볼거리 및 숲 조성으로 공원 수준의 공간 조성을 할 수 있다. ●혼합형은 관리중량형 도입은 어렵지만 제한적 관리를 전제로 경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토양 10~30㎝이하, 지피·초화·소관목 위주로 식재가 가능하다.

계절별 식재가 가능한 식물은 3~5월엔 신철쭉, 조팝나무, 영산홍, 옥매화, 돌단풍, 금당화 등이며 6~8월에는 모란, 기린초, 백리향, 원추리, 참나리 등을 식재할 수 있다. 9~11월에는 화살나무, 구철조, 두메부추, 익새, 쑥부쟁이, 별개미취 등을 심을 수 있다. 상록성으로는 사철나무, 회양목, 옥향, 수호초, 맥문동 등이 주로 식재된다.

옥상 녹화는 자연환경 유지, 동식물의 서식기반 일부 제공, 에너지 절약, 대기먼지 흡수, 소음방지, 온도 치환 등의 기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휴식 및 환경교육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옥상녹화사업은 업무환경 개선과 민원인 및 직원의 휴식공간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민간부문의 옥상녹하 사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