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 중구청 일대와 차이나타운을 조용히 산책하며 과거를 음미해 볼 수 있는 도보관광 코스가 개발됐다.

인천시 중구는 1일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중국풍 거리를 느낄 수 있는 무료 도보관광 코스를 9월11일부터 10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보관광은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운영되며 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과거의 발자취와 사연을 설명해 준다.
 
인천역을 출발해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 옛 일본영사관인 중구청, 시 지정문화재인 옛 일본 제58호 은행과 제18호 은행, 제일은행, 옛 청국영사관인 화교중산중학교, 공화춘 등지를 한바퀴 돈다.
 
일주일 전에 참가신청을 받아 4~20명을 한 무리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차이나타운과 개항기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조계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등을 걸으며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는 도보관광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문구, 중국요리 무료시식권 등 푸짐한 경품도 주기로 했다.
 
참가신청은 구 홈페이지(www.junggu.incheon.kr)나 관광개발과(760-755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