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도심이 경인고속도로와 경인 전철을 두 축으로 하는 '1거점 2축'으로 재생된다.

인천시는 3일 영상 회의실에서 10개 군·구 관계자들과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구도심재생방안에 대한 회의를 갖고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인천항 내항을 거점으로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을 두 축으로 하는 '1거점 2축'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특화전략사업, 권역별 시민편익시설 확충사업 등 세가지 기본 방침을 정했다.

시는 중·동구 지역인 내항 주변은 물론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등 동서남북을 '+'자형으로 잇기로 하고 경인전철 축은 동인천지역, 주안지역, 부평지역을 대상지로 정했다. 경인고속도로의 축은 고속도로 직선화와 가정오거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동인천역 역세권개발, 인천역 복합 역사개발, 인천대 이전부지 개발, 숭의운동장 재개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교통시설 확충, 검단신도시 등 난개발지역 계획개발 등 몇가지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또 각 군·구 지역의 실정에 적합하면서 특색있는 전략사업을 발굴·선정하는 지역특화전략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역별로 1개의 사업을 선정하는 방침을 정했다. 편익시설 확충사업은 2~3개 동을 하나로 묶는 각 권역별로 도로, 공원(쌈지공원), 주차장, 복지, 문화, 체육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찾아내 효과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시는 이들 사업에 총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기채발행, 민자유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등 두 지역을 모두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에서 도시계획을 새롭게 짜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