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이라고 속여 보일러 교체·수리비를 요구하는 신종 사기가 인천시내에서 성행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갈산2동에 이사온 서모(39·여)씨는 이달 초 가스안전요원이라는 남자가 집을 찾아와 “보일러에서 가스가 새 사고위험이 있다”며 보일러 수리를 요구해 별 의심없이 수리비 3만원을 줬다.
서씨는 가스안전공사 직원은 가정방문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사기꾼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계양구 효성동에 사는 함모(19)씨는 최근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보일러를 점검할 것을 요구해 가스안전공사 인천 본부에 신고했다. 이들은 새로 이사온 집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가스안전공사 직원복과 유사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고 한다. 관련 업계와 가스안전공사측은 남동구를 비롯 연수·부평구 일대에서 이같은 수법을 쓰는 사기 행위가 한달 사이 10건 내외가 발생하는 등 끊이지 않고 있다.
김형식(55) 가스안전공사 인천 본부장은 “가스안전요원을 사칭한 사기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공사직원의 신분증과 근무복에 적힌 '한국가스안전공사'라는 공사명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가스공사 직원 사칭' 피해 속출
입력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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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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