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우젓 생산 3대 어장의 하나인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어장에서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강화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강화도 새우젓 축제위원회(위원장·박용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새우젓 무료 나눠주기와 농악 놀이, 새우젓 즉석 경매·김치 담그기, 향토 음식관·먹거리 장터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위는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도 새우젓은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강화도 근해인 선수어장에서 잡아 올려 풍부한 영양염류를 섭취, 감칠맛과 함께 높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우젓 종류는 5월에 담그는 오젓과 6월에 담그는 육젓, 그리고 가을에 담그는 추젓과 겨울에 담그는 동백화로 나누며, 새우젓을 고르는 방법은 새우의 형태가 바르고 붉은 빛을 띠면서 단맛이 나는 것을 선택하고, 젓국물도 이물질이 없으면서 뽀얀 색을 띠면 최상품이다.
 
특히 새우젓 축제에선 생선회 뜨기대회, 백합조개 껍질까기, 관광객 노래자랑, 생선회 전시 및 시식회, 새우젓김치 담그기, 일반인들을 위한 새우젓 즉석 경매와 수협새우젓 경매 장면이 공개된다.
 
또 개펄장어체험, 숭어낚시대회, 학생사생대회, 새우잡이 견학과 곶창굿 공연, 낙조 조망 및 촬영 등 체험행사와 함께 자축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볼거리로 사진작품 전시전, 짚신 짜기 전시관, 엿장수 공연, 각설이타령, 관광객 즉석게임, 페이스페인팅, 모듬북 공연, 훌라후프돌리기 대회, 새우젓 가요제 등을 통해 눈요기는 물론 축제 참가자들에게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는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특산물인 밴댕이회와 젓갈, 강화도 서해바다 끝에서만 잡히는 백합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합에서 나오는 자연산 진주를 얻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더욱이 행사장에선 2004년을 기념, 관광객 2004명에게 강화도새우젓 1㎏과 함께 강화 섬쌀도 무료로 나누어 준다. 한편 숭어낚시대회 참가자나 백합조개까기, 생선회 뜨기, 선수어장 견학 등에 참여할 분들은 (032)932-9337로 연락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