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오는 8일까지 고구려 주간으로 선포하고 고구려와 관련한 학술 강연회, 전시회, 동영상 상영회 등을 개최한다. 이번 고구려 주간 행사에선 지난 6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고구려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는 한편, 과거 일본에 의해 자행된 '광개토대왕 비문 조작’사건과 현재 '동북공정’이란 미명 아래 중국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고구려 역사왜곡의 실상을 살펴볼 수 있다.
 고구려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애정이 미흡했다는 반성에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정석학술정보관 로비에서 고구려 주간 선포식을 한데 이어 8일까지 '세계 유산 고구려전 시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선 중국 및 북한에 소재한 고구려 유적들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사진전과 함께 작년 12월 인하대가 최초로 촬영에 성공한 동북공정기의 고구려 유적들에 대한 동영상도 상영된다.
 
이와 함께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국내 역사서에 기록된 고구려 관련 자료들도 함께 전시한다. 8일 오후 2시에는 윤용구(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장)박사의 '고구려의 대외교섭과 동아시아사’에 대한 강연회를 갖는다.
 
홍승용 총장은 “우리의 자랑스런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 유산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에 인정받은 쾌거”라 면서 “육상강국 뿐만 아니라 해양강국이기도 했던 고구려가 21세기 동북아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에서 개최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구려 주간 전시회는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1층 로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