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쓰레기 감량을 실천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도입, 주목받고 있다.

구는 27일 “내년 1월부터 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줄인 아파트 단지에 대해 쓰레기 처리비를 덜 부과하고 쓰레기봉투를 무상지급해 주는 '쓰레기 줄이기 인센티브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관내 100세대 이상 14개 아파트단지를 시범지역으로 정했다.
 
신포동 답동로얄아파트, 북성동 동일아파트, 연안동 비치맨션, 신흥동 항운아파트 등이다.
 
이들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이달부터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돌입했으며 종전과 비교해 쓰레기 배출량을 얼마만큼 줄였는지에 대해 오는 12월말께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구는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10% 이상 줄이고 재활용품을 10% 이상(매각대금 기준) 늘린 우수 아파트단지 3곳을 선정해 내년 1월부터 매분기 10ℓ들이 쓰레기봉투 10장씩을 모든 세대에 무료로 나눠 줄 요량이다.
 
또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10% 이상 줄인 우수 아파트단지 3곳을 뽑아 쓰레기 처리비의 10%를 빼 주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수도권 매립지, 청라소각장 등을 견학하는 기회도 마련해 줘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26일 오후 구청 회의실에서 이광목 부구청장 주재로 주민 설명회를 열어 쓰레기 줄이기 인센티브제 도입에 따른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음식물쓰레기에 한해 시범지역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나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모두 적용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중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것”이라며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