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같은 현안문제, 솔로몬의 지혜로 풀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공사, 인천시도시개발공사, 연수구청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유관기관들이 현안사항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월례회의를 갖고 ●송도 국제컨벤션센터 기공식 ●건축공사현장 가설시설물 설치기준 ●공항 신도시 노점상 정비 ●영종지역 개발사업(570만평) 조기추진 방안 등 중요 업무를 소개했다. 또 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투자유치 활동이 둘로 나뉘어 있는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 정보공유와 투자유치전략의 공동 수립 등을 제안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2단계 공항건설 현황과 자유무역 입주자 유치 실적 등을 설명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공항신도시 사업비 정산 부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공항신도시 분양대금 3천600억원 중 개발이익금 810억원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이익금 정산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란 주장을 폈다.

경제자유구역청이 우선투자대상시설 최하위 순위인 백년골공원 조성비(약 200억원)와 시 직원 인건비(약 25억원)를 이 개발이익금으로 정산토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공항신도시 공용주차빌딩 2개소를 공사에서 건축토록 요구함에 따라 준공이 미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청라지구와 영종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꺼냈다. 청라지구 내 사토장 운영과 관련, 시민사토와 대규모 공공 사업장 사토가 지속적으로 반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청라지구 용지보상에 대한 기본조사를 올 해 말까지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측량, 감정평가, 보상협의 등의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특히 토지공사는 현재 건교부에서 고속국도로 추진중인 제2연륙교 서측 연결도로를 영종지역 내 자동차전용도로인 간선도로로 변경 요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속국도로 지정될 경우 토지공사와 인천시도시개발공사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없어 사업비를 부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천시도시개발공사=인천시 중구 운북동 326 일원 89만여평에 달하는 운북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여러가지 협조를 당부했다.

차이나시티를 중심으로 주거, 상업, 업무, 문화, 레저, 교육 기능의 복합단지로 개발하고 중국·일본 등지의 관광 수요를 흡수해 동북아 허브공항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공항철도 영종역사 이전 등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연수구=송도신도시의 주민 입주에 따른 동사무소 청사의 신축과 관련한 부지변경을 요청했다. 송도2공구 내의 238평의 예정된 용지는 너무 협소해 민원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인근 동춘동 992 근린공원 일부(500여 평)를 공공용지로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또 내년 3월부터 입주하는 송도신도시 5천700여 세대의 원활한 민원처리를 위해 새 청사 신축 때까지 테크노파크 내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