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최초의 선도사업인 '송도 국제컨벤션센터' 기공식이 11일 열린다.

인천시와 재정경제부 등은 이날 오전 11시 송도지구 1공구 국제비즈니스센터 부지에서 시민과 국내외 정·관·재계 인사, 세계 유수기업 CEO 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

1천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7년 12월 완공할 예정인 국제컨벤션센터는 6천712평의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건축 연면적이 1만2천653평에 달한다.

NSC(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가 1억2천만달러를 투입하는 국제컨벤션센터는 초현대식 건축물로 송도경제자유구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센터를 핵으로 하는 국제업무지구는 총 5단계의 개발계획을 주축으로 진행되며 제1단계는 컨벤션센터 착공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2008년까지의 1단계사업에선 컨벤션센터와 업무시설, 판매시설, 주거시설, 호텔, 백화점 등을 마련한다. 이후 각 단계별로 공원, 박물관, 골프장, 주거시설,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을 갖춘다. 총 사업기간은 2014년까지다.

이 센터는 완공 뒤 인천시에 무상기부돼 운영되며 회사측은 센터 인근에 짓게 될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골프장 등의 분양·개발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내년 상반기 컨벤션센터 옆에 지하 2층, 지상 6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아파트 1천700세대)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업무빌딩인 '아시아트레이드타워'(지하 3~5층, 지상 65층, 연면적 5만여평)와 아파트 2만세대, 호텔 5개 등도 짓는다.

송도신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은 2003년 1월에 승인됐으며 모건스탠리, 우리은행, ABNAMRO사 등으로부터 2억달러(2천400억원)의 파이낸싱을 확보해 올 7월에 1단계사업부지 11만평을 매입했다.

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167만평의 땅에 앞으로 10년간 약 200억달러(2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로 세계 최대규모다. 이 대지확보에만 총 10억달러가 들어갔다.

NSC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게일사와 우리나라 포스코건설은 지난 2월 7대3의 비율로 개발사업자인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GIK)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