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꿈이 담긴 프로젝트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성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게일사 스탠리 게일 회장./임순석·sseok@kyeongin.com
송도신도시 첫 외자사업을 추진해 온 미국 게일사의 스탠리 게일 회장은 “송도 신도시를 포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미래”라며 “한국의 꿈이 담긴 프로젝트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성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탠리 게일 회장은 11일 오전 인천송도비치호텔에서 가진 국내·외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한국 전쟁의 승패를 가른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진 인천에서 역사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 놀랄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꿈의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한국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동북아 비즈니스의 핵심도시로 개발될 송도신도시에는 기업인들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하게 되는 국제컨벤션센터는 물론이고, 호텔과 쾌적한 주거환경, 학교와 병원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송도신도시에 건물만을 짓는 것이 아니라 인천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해 병원, 학교 등에 관한 법률이 아직 정비가 안돼 있어 사업추진에 영향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한국정부의 파트너십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도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게 될 학교, 병원에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한국내에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슬기롭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푸둥지구, 홍콩, 일본 등도 경제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은 한국인들 스스로가 택한 비전이다. 우리는(게일사 등) 초대받은 사람들이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본래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으로 꼽히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설과 관련, 그는 “그동안 자문역할을 해 왔던 모건스탠리측이 투자자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2단계 파이낸싱에서 10억달러를 조성하는데 모건스탠리도 많은 지분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