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양대 교원단체의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가 임박(본보 지난 4일자 3면 보도)하면서 인천 교육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계와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거일정과 후보들 면면을 살펴본다. 게재 순서는 가나다 순을 따랐다.〈편집자 주〉
◇제9대 인천시 교원단체총연합회장 선거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 선거공보물은 9일까지 8천여명 모든 회원들에게 우편으로 도착되며 오는 21일 오전 11시 인하대 대강당에서 후보연설과 지지연설을 들은 뒤 대의원 425명이 투표로 회장을 뽑는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자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벌여 다득표자를 3년 임기(2005~2007년)의 회장에 선출한다.
초등, 중등(중·고), 고등(대학)이 번갈아가며 회장직을 맡도록 한 정관에 따라 제9대 회장은 중등 몫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엔 중등교원만 입후보했다.
▲이팽윤(55) 부평고 교장=‘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힘있는 인천교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교육정책 모니터링 전담팀 운영, 교육가족 대토론회 개최, 타 교직단체와의 협의기구 구성, 단위학교 문제해결 지원 전문컨설팅팀 운영, 회원 고충 상담·해소 창구 개설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청과의 단체교섭 강화, 회관 건립 및 수익사업 추진, 팀별 해외테마연수 지원, 연구·연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활성화도 약속하고 있다.
서울대 사대 생물교육과, 인하대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을 졸업했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교육방송(EBS) 강사,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검단고 교장을 거쳤으며 현재 인천과학교육단체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정수길(59) 인천남고 교장=‘인천교총을 새롭고 힘있는 단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규 회원가입을 통한 세 확장,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결정, 회장단 선거방법 개선, 교사 권위회복, 회관 건립과 교원복지 확충, 회원가족 진료서비스 개선 등을 장담하고 있다.
수업시수 평균시간 확립, 초과시간 수당 지급, 해외연수비 보조 확대, 현장연구 입상비율 상향 조정, 자율연수비 지급 상향, 수석교사제 도입 적극 추진, 교사 고충해결위원회 설치 등도 공약사항이다.
인천교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석사)을 수료했다.
경기 내촌초교에서 초등교사로 교편을 잡은 뒤 중등교사로 말을 갈아탔으며 남동중·구월여중·인천여중 교감, 용유중·백석고 교장 등을 두루 거쳤다.
▲조병옥(59) 부원여중 교장=‘교육정책·사랑의 봉사·교육개혁의 선구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연수기회 확대, 학생·학부모·교사의 고충상담을 위한 사이버상담실 운영, 인터넷 전자투표를 활용한 회장선거 직선제 전환, 신입회원 회비 1년간 면제 등을 약속하고 있다.
고경력·전문직 회원간 멘토링제 실시, 회원자녀 장학금 수혜자 확대, 병방동에 회관 건립 추진, 행정구역별 지회장 중심의 조직운영, 교원업무 경감위한 교무보조인력 지원 등도 주요 공약이다.
숭실대 경영학과, 인하대 교육대학원(교육행정)을 졸업했다.
인천기계공고·인천정보산업고 교감, 서곶중 교장 등을 섭렵했으며 현재 인성장학회 이사, 사랑의 네트워크 운영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제6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단 선거
지부장-도성훈(인천여자공고)·수석부지부장-이영규(인천금곡초교) 체제에서 지부장-도성훈·수석부지부장-이종숙(인천작전초교) 체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도·이 후보 조가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조합원 4천300여명은 8~11일 4일간 14개 지회별로 일제히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11일 오후 당락이 결정된다.
도 후보가 재신임받으면 2년 임기(2005~2006년)를 더 수행할 수 있게 돼 안정적 토대 위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도성훈(44) 지부장 후보=‘교육의 비판세력에서 대안집단으로의 중심 이동’을 강조하고 있다.
송도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반대, 교육공공성 확보 투쟁, 고교평준화 해제 및 고교입시 부활 저지, 교원 지방직화 및 교원평가 저지, 교장선출보직제 시범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 참여, 학교인사자문위원회 민주적 구성·운영, 학교 비정규직 권익 보호, 교원 법정정원 확보, 직무연수 활성화, 장애차별 철폐 공동수업, 보육시설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인제고 교사로 재직 중 지난 1989년 학내민주화운동과 전교조 결성 참여가 발단이 돼 파면 및 해직됐다.
전교조 인천지부 조직부장·사무국장·수석부지부장을 거쳐 1994년 관교중 교사로 복직했으며 제5대 지부장을 역임 중이다.
▲이종숙(42) 수석부지부장 후보=인천교대를 나왔다.
인천단봉초교 재직 때인 지난 2000년 뒤늦게 전교조에 가입해 학교 분회장을 맡았고 현 근무지인 인천작전초교 분회장을 역임하기도
양대 교원단체 지도부 선거 누가 출마했나
입력 2004-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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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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