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역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인천시 도시개발공사 김용학 사장. /임순석·sseok@kyeongin.com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역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인천시 도시개발공사 김용학(56) 사장은 10일 “인천의 균형개발을 해낼 수 있는 종합 개발기관으로는 우리(인천도개공)가 유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으로 인천의 발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구도심과 영종·청라·송도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와 인력이 넘쳐날 때 균형개발의 파급효과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사장은 “투자자본이 인천으로 모일 수 있도록 선도사업 수행기관의 역할을 다할 작정”이라며 “환경경영과 문화경영을 도입해 사회적 공익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환경·문화경영은 인천도개공의 경영지표다.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분양한 송도 '웰카운티' 아파트를 친환경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 친환경 자재 사용을 의무화했다. 인체유해물질이 방출될 경우 시공자가 책임지고 이를 개선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그는 “환경요소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정해 친환경적 경영을 촉진하는 '환경회계'(green accounting)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부서가 환경적 성과를 체크하고 분석해 기업과 상품의 환경성을 향상시키는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소개했다.

인천도개공은 인천시민들이 공사의 환경·문화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시민감독관제'를 도입해 시공의 오차와 실수를 줄이고 설계대로 지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규모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다. 운북 복합레저단지와 용유·무의 관광단지 사업이 연내 설계작업을 거쳐 보상에 들어간다. 영종지역 개발사업도 연내 조사용역을 발주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아파트 건설, 분양도 이어진다. 특히 서구 연희동에 짓게 되는 국민임대아파트(250가구)를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서민들에게 제대로 된 주거시설을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설계와 시공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반 분양아파트 수준으로 지어지는 전국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