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꼽은 올해 경제분야 최대 희망사항은 '물가 안정'.
지난해 11월 인천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해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연초부터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더욱 오그라들고 있다.
인천지역 공공요금 인상시기는 과연 어떻게 될까.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의 공공요금은 가스요금, 상·하수도 요금, 택시요금, 체육시설 이용료, 공공주차장 요금, 쓰레기 봉투값 등 10여종.
이중 올해 인상을 검토중인 공공요금은 택시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2개이다.
그러나 시는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해 올 상반기 중에는 이들 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올 하반기 시물가대책위원회 안건으로 올려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시택시운송조합은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내부의 의견을 모았으나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택시요금은 지난 2002년 5월 인상된 이후 동결됐다. 타 시·도보다 택시요금이 싸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나 경기침체 상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 택시운송조합 관계자는 “요금인상에 앞서 서민경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턱대고 요금을 올렸다가는 승객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하수도 요금은 내달 말 영업실적 평가를 거친 후 인상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물가 인상과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며 “설 대비 물가안정대책을 마련,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소비생활센터'를 개설하고 물가관리 등을 철저히 한 점이 높게 평가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공공요금 상반기엔 안올릴듯
입력 200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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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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