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인천항을 통해 밀수하다 적발된 수십억원대의 금괴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인천지검 마약·조직수사부 수사관들이 살펴보고 있다./임순석·sseok@kyeongin.com
인천항을 통해 수십억원대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와 금괴 등을 밀수하던 조직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박종기)는 3일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와 수억원대 금괴 등을 여객선의 음식물쓰레기로 위장, 국내에 밀수입한 임모(67·보따리상)씨 등 6명을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관련자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이번 사건에 개입한 흔적이 있는 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구입한 위조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14만5천여정(시가 24억3천만원 상당)과 가짜 시브트라민(살빼는 약) 1만5천여정(시가 2억7천만원 상당), 금괴 16.6㎏(시가 2억8천만원 상당) 등을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압수된 가짜 시알리스 3만여정과 비아그라 11만5천여정은 국내 단일 적발건수로는 사상 최대의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