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건설과 관련 이주민들의 생계 대책용 물양장이 인천시 중구 덕교동 선착장에 들어설 전망이다.

4일 인천공항공사와 영종의 신불, 삼목, 용유 덕교 등 3개 이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덕교동 공항부지 선착장에 물양장 건축 설계를 끝내고 이달 중순경 사업허가를 신청키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덕교동 주변의 선착장 불법포장마차 철거와 함께 물양장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덕교선착장에 들어설 물양장은 총 임대부지 4천여평에 신불·삼목·덕교동 이주대책위가 각각 800여평규모로 2층짜리 3개동을 짓는다.

현재 물양장에 입주해 영업을 할 수 있는 조합원은 신불 42가구, 삼목 70가구, 덕교 43가구로 잠정 집계됐으며 건축비는 각 대책위별로 조합원이 분담금을 거두어 마련하게 된다.

또 물양장 토지사용과 관련, 공항공사와 주민대책위는 연간 임대료로 공시지가의 5%를 공항공사에 납부토록 협약을 맺고 5년 사용에 1회에 걸쳐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유건호 삼목이주대책위원장은 “3년 이상을 끌어온 물양장 사업으로 이주민 숙원사업 해결과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시행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단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