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을 자주 한다는 이유로 10살난 아들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5일 임모(37·설비공)씨에 대해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새벽 4시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자신의 집에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둔기로 아들(10·초등학교 3년)의 머리와 허벅지 등을 때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지난 2003년 8월 전부인과 이혼한 뒤 김모(34·여)씨와 동거를 하면서부터 가출을 하던 아들이 이날도 가출해 새벽에 경찰과 함께 귀가하자 혼내주기 위해 벌을 세우다 격분, 아들을 때려 숨지게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