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정비소 등 폐윤활유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균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경유나 휘발유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미생물은 다수 개발됐지만 윤활유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미생물 개발은 드물었다.
인천에 소재한 국립환경연구원은 21일 깻묵 등에 있는 토착 효모균주인 야로이야균(Yarrowia Sp.)이 폐윤활유 오염토양 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환경연구원은 “폐윤활유 오염 농도가 1만ppm 가량인 토양에 야로이야균을 주입하고 30일 동안 정화시킨 결과 승용차 윤활유는 55%, 트럭윤활유는 70% 가량 분해됐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균에 비해 분해율이 2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야로이야균은 폐윤활유의 탄소 성분을 섭취하고 무해한 이산화탄소 성분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연구원은 연말까지 야로이야균을 상품화할 계획이어서 윤활유와 연료유 등으로 오염돼 일반 미생물로는 정화하기 어려운 차량정비소나 철도차량기지 같은 지역의 토양복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윤활유 오염토양 정화 미생물균 발견
입력 200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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