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대학이 해외에 소규모의 교환학생을 보낸 적은 있으나 100명이나 되는 대규모 학생이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환학생 파견은 지난해 10월 5일 경원대 이길여 총장과 산둥대 잔타오(展濤) 총장이 동북아시대 한·중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상호 교환학생을 파견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경원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단과대학별로 40여개 전공 100명을 선발, 국제어학원에서 중국어 및 중국문화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학생은 산둥대에서 1학기에 중국어교육(6학점), 2학기에 전공교육(18학점)을 받게 되며 이들은 특히 어학교육 중심에서 탈피해 사전 언어교육을 거친뒤 현지 전공교육을 받게 된다.
교환학생은 경원대에 등록하고 경원대는 산둥대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1인당 약 4천달러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서유원 대외협력처장은 “교환학생 파견차원에서 더 나아가 중국문화 체험과 기업체 현장교육(인턴십) 등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산둥대와 후속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원대는 또 지난해 함께 체결한 '1+4 학생교류협정'에 따라 3월에 산둥대 입학을 희망하는 국내 고교졸업자 80명을 선발, 1년간 특별교육을 실시한 뒤 내년 9월 산둥대 1학년에 입학시킬 예정이다.
경원대는 3월 원서를 접수해 수능성적과 면접 전형을 거쳐 제1회 산둥대 입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학사모형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