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인천 지역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봄 가뭄이 예상된다.
28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겨울 현재까지 인천에 눈이 내린 것은 1월에 7번, 2월에 2번으로 모두 9번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적설량도 지난 1월 29일 1.5㎝, 이달 22일 2.6㎝였을 뿐 나머지는 채 1㎝도 쌓이지 않은 눈이었다.
지난 2003~2004 겨울에 12번의 눈이 내려 가장 많이 쌓인 게 10.2㎝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에는 눈이 유난히 적게 왔다.
강수량도 지난 2003년 1·2월 41.2㎝, 2004년 1·2월 66.5㎝였던데 비해 올해엔 19.5㎝밖에 되지 않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특별한 기상이변이 있는 건 아니다”며 “기압골과 풍향의 영향 때문에 올 겨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적게 내린 것이다”고 분석했다.
인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겨울에 눈이 적게 내려 올봄에 또다시 가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지역 농작물 재배면적은 논과 밭을 합쳐 약 2만3천㏊로 이 중 약 60%가 강화군에 있다.
농사전문가들은 인천에 있는 36개 농업용수저장시설의 저수율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이 상태가 계속 될 경우 봄 가뭄에 따른 피해를 우려했다.
눈없는 겨울, 봄 가뭄 피해우려
입력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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