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산(山)은 우리가 지키고 가꾼다'.

인천시 연수구는 등산객 증가로 산림 훼손이 심각한 관내 청량산·문학산·연경산·봉재산의 자연환경 보전의 일환으로 '산사랑 흙 담아 올리기' 운동에 돌입했다.

구는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등산로 토사 유실이 많아지고 수목의 뿌리가 노출됨에 따라 산림이 훼손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운동을 실시한다.
 
구는 최근 청량산 정상에서 시산제를 겸해 '산사랑 흙 담아 올리기' 행사를 시작했다.
 
이 행사에는 정구운 구청장을 비롯, 구민, 체육회 이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량산 영일정씨 제실부근 등산로 입구에 마련된 토사장에서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청량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토사가 유실된 곳이나 뿌리가 노출된 나무에 흙을 덮어 주고 밝아주는 작업을 벌였다.
 
구는 이 운동을 구민들은 몰론 등산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관내 산을 아름답고 푸르게 가꾸는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관내 명산인 청량산, 연경산, 봉재산, 문학산의 주 등산로 4곳에 흙을 담아 놓는 사토장을 마련, 누구나 산을 오를 때 흙을 담아 나무에 덮고 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아름답고 푸른산을 만들어 후손들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