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 청취자들이 그동안 iFM과 저에게 베풀어 준 애정과 성원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경인방송(iTV)의 텔레비전 방송중단과 라디오 파행방송 2개월만인 이달 1일 방송을 재개한 iFM(90.7㎒) '박철의 2시 폭탄' 진행자 박철씨가 iTV 살리미 대장이 돼 iFM 스튜디오로 돌아왔다.
인기 탤런트이자 영화배우 옥소리씨의 남편인 박씨는 몇년 전 SBS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도중 '격한' 방송용어를 써 도중하차했다가 2003년 6월30일 iFM 개국과 함께 2시 폭탄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다.
톡톡 튀는 방송으로 널리 알려진 박씨를 포함 iFM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중인 방송인은 박근혜·오종철·문영민·오세준·김소영·전승희·김태훈씨 등으로 한결같이 '무보수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뜻있는 방송인과 전직 PD 등 30여명의 자원봉사로 방송을 재개한 iFM은 현재 매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정규 프로그램을 전파로 쏘아 보내고 있다. 박씨는 “이달 1일 오후 2시 iFM 방송재개 이후 지금까지 라디오방송에 힘을 보태겠다며 iTV 살리미 자원봉사자를 자청한 시민이 1천30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보 살리미 669명, 교통·사고를 제보하는 방송참여 살리미 119명, 청취·의견개진 살리미 118명 등이다. 왜 굳이 무보수 자원방송을 선택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지난 2003년 6월30일 iFM 방송진행을 맡은 후 지역색이 강한 인천·경기시민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은혜에 보답하는 맘으로 자원봉사를 자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재산인 방송은 그 어떤 이유로도 중단돼선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좋은 자본가가 나타나 경인방송을 인수하든가 아니면 iTV희망노조의 주장대로 새로운 방송으로 거듭나든지 어떤 형식으로든 어서 빨리 경인방송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앞으로 재탄생할 경인방송은 시민과 쌍방향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거는 방송이 됐으면 한다”며 “시민과 방송인들이 참여한 iTV 살리미는 그런 일에 도움이 되도록 변함없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월요초대석] 'iTV 살리미' 탤런트 박철
입력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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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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