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출신의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인천항 물동량 축소와 관련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 부위원장 등은 29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초청해 '당·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초 인천지역 한광원(중·동·옹진) 의원만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변경한 김교흥(서·강화갑) 의원도 가세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출신의원들은 이날 해양부가 지난달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 의뢰했던 '전국 물동량 예측치'중 인천항의 물동량이 대폭 축소된 이유를 따지고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정부가 부산, 광양항 중심의 투포트(Two Port)시스템에 매달려 인천항을 홀대하고 있다며 격앙된 지역 민심을 해양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독도 문제와 인천항만공사설립, 해양부의 관련법 제·개정 협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그러나 인천지역 출신 의원들이 인천항 물동량 축소에 대한 반발 목소리를 높이면서 격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