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올 인사운영기본계획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29일 계양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계양지부에 따르면 구는 최근 총무과와 기획감사실, 의회사무과 등 선호부서 3년 이내 재전입금지 및 직위공모제, 승진·전보임용기준의 사전 공개, 주요부서 전담공무원제 등을 포함한 2005년도 인사운영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사운영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선호부서 3년 이내 재전입 금지'의 탄력적 운용의 경우 단체장의 '내 사람 심기 및 직원간의 능력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계양지부는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구청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 조항의 경우 지난 2001년도 합의 사항인 '6급이하 3년 이상 근무자 전보 및 동일부서 재배치시 최소 3년 이내 금지사항을 지속 실시토록 한다”는 것을 위반한 것이라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전문성과 책임성이 요구되는 특정부서(인사행정팀장, 감사팀장) 직위공모제의 경우 '응모자를 비공개로 한다'는 항목은 인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단체협약 이행을 위해 구청장에게 충분한 조언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