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이 세일즈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시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줬다.

안 시장은 23일 남동구청을 방문해 20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자리에서 “인천에 애정을 가져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한 뒤 “인천 향토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입하면 지역경제가 좋아진다”며 본격적인 인천 세일즈에 나섰다. 평소 가시오가피주를 즐겨 마신다고 운을 뗀 안 시장은 그 이유에 대해 “강화에서 만든 술이기 때문”이라며 즉석에서 주류 영업사원이 되기도 했다. 술에 이어 안 시장이 판매한 품목은 자동차.

안 시장은 울산에 가면 80% 가량의 자동차가 울산 지역기업인 현대자동차라고 소개한 뒤 “인천 향토업체인 GM대우차를 많이 사달라”고 당부했다.

안 시장은 이어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팀 홍보에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최근 3연승을 거둬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성적을 들면서 안 시장은 “올 시즌에는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스스로 예측한 뒤 “관건은 관중이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느냐에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안 시장은 “인천에 애정을 갖고 똘똘 뭉치면 뒷골목 경제가 살아난다”며 다시한번 인천애정론을 편 뒤 이날 세일즈를 마쳤다.

안 시장은 이에 앞서 남동구가 지원을 요청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동구가 지원을 요청한 주요 사업 및 예산은 ▲구월동 시립도서관 진입로 확보 사업비 7억5천만원 ▲소래포구 장도포대지 복원 정비사업비 15억원 ▲남동공단 부적합 가로등 정비사업비 8억원 ▲향촌지구 이주민의 청학동 가이주 아파트 입주 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