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협의회의 주장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국가경제의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인천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협의회'(이하 범시민협의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치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중대한 일이 단순히 지역적 안배, 정치적 고려에 의해 추진된다면 국가 경쟁력에 커다란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수도권이라고 해서 획일적으로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역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에 앞서 필요하다면 수도권에서도 재배치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인천이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물류·해양 관련 공공기관은 인천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국립해양조사원, 한국산업안전공단, 경찰종합학교등 인천의 공공기관마저 이전대상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이들 기관이 이전을 한다면 지난 30여년 동안 각종 수도권 규제로 상대적 역차별을 받아온 인천경제에 또하나의 커다란 충격을 줄 뿐 아니라 국제적 경제자유지역을 추구하고 있는 인천의 상징적 이미지에도 커다란 훼손을 가져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공공기관의 인천유치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 이 시대를 함께 하고 있는 인천시민 모두는 후세대의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유치로 인천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시민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