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홍승용) 의과대학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27일 오전8시 인하대병원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질환'에 대한 기초연구의 결과물을 실제 치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최신의 연구성과를 심도있게 논의됐다.

학술대회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의 종신수석연구원이자 호암상 수상자인 김성진 박사와 2003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상 및 2005년 호암상 수상자인 서울대 김규원 교수가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련된 암세포 특이적 분자신호와 기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인하대 의대 유승현 교수가 '신경 및 내분비 세포의 분비과립의 기전과 질병과의 연관성’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최근 의과학계의 화두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본의 지치(Jichi) 대학의 하나조노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세포의 재생 가능성’을 발표했으며, 가톨릭의과대학 세포치료센터 소장인 오일환 교수는 '조혈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의 전략과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인하대 의대 박소라 교수의 '줄기세포와 조직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경세포 재생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이관희 교수의 ‘질환관련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효율적 접근방법’이란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는 미국 워싱턴대학 및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의 밀러(A. Dusty Miller) 교수의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 분야에서는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 소장인 방영주 교수가 '항암제의 새로운 타깃인 히스톤탈아세틸화 효소의 억제제 개발’에 대한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인하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소장인 서준규 교수는 '혈관생성 유전자를 이용한 발기부전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