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앞 광장부터 동구 송림동 박문여고 앞까지 상가는 평당 매매가가 1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땅값 상승을 기대하는 건물주들이 매물을 좀처럼 내놓지 않고 있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땅값 상승 여파는 동구 송림동 박문여고 주변까지 옮겨갔다. 최근 박문여고 주변 주택의 거래가격은 평당 300만~35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이 곳의 거래가격은 평당 200만~250만원이었다.
A부동산 관계자는 “올 9월 인천시가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한다는 소문으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숭의3동과 송림동까지 땅값 상승이 이어질 지가 업자들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제물포역 남측(남구 숭의4동)도 사정은 비슷하다.
역 건너편 주거지역은 지난해 보다 100만원 가량 늘어난 평당 350만~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역과 마주보고 있는 일부 상가(60~70평)의 경우 5천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B부동산 관계자는 “3억원 미만 소형 매물은 사라졌고, 4억원을 웃도는 덩치(규모)가 큰 물건만이 남아 있다”며 “목좋은 곳은 웃돈을 줘야 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곳의 경우 일부 업자들이 재개발을 미끼로 주민과 투자자를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한 부동산 업자가 '60% 주민 동의를 얻었으니 조만간 재개발 허가를 위해 구청을 방문하겠다'고 연락해 왔다”며 “아직 개발사업이나 재개발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주민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제물포역 주변 5만3천평을 역무시설과 쇼핑, 위락시설이 갖춰진 복합상업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남측 숭의4동 3만평의 경우 민간주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타당성을 평가하는 용역이 진행 중이다.
제물포역 주변 땅값 폭등
입력 2005-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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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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