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 사할린 동포 살인사건(경인일보 6월23일자 19면 보도)을 수사중인 인천 서부경찰서는 24일 자신의 어머니를 성폭행한 사할린 동포 2명을 러시아 교포 선후배 4명과 함께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 및 폭행치사)로 러시아 교포 김모(20)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김씨 등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러시아인 M(22)씨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모자와 러시아 교포 선후배 등 6명은 지난 21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신모(43)씨 집 안방에서 신씨의 손과 입을 테이프로 묶고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소주병 등으로 온몸을 폭행,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이어 신씨와 함께 있던 김모(47)씨를 작은 방으로 옮겨 같은 방법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앞서 피살된 신씨 등은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도의 한 러시아 교포 집단 거주지에서 우연히 알게된 김씨 어머니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감금돼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과 혼내주려다 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할린 동포 살인범 검거
입력 2005-06-25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5-06-25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