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월미관광특구지역인 연안 부두에 바다와 연계한 음악 분수대를 만든다.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 및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30일 구에 따르면 항동 7가 연안부두 친수공원 내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설치되는 음악 분수대는 길이 90m에 폭 30m의 초대형 분수. 지난 5월초 착공 오는 8월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6%다.
 이 사업에는 모두 15억원이 투입된다.
 연안부두 음악분수대는 바다를 상징하는 테마에 따라 7개의 작은 분수로 분류된다.

 서해안 대표 어패류인 가리비와 문어, 연안부두 이미지를 담고 있는 해초와 섬, 갈매기외 음악, 물보라 등이 7개의 테마로 각 분수대엔 그에 맞는 대형 조형물들이 설치된다.

 특이한 것은 스피커와 분수시스템이 연결돼 마치 오디오의 '이퀄라이저' 처럼 음악에 맞춰 분수가 뿜어져나온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시험 가동을 해본 뒤 시민들이 가져온 음악 CD를 틀어서 분수가 나오게 하는 방법과 마이크를 연결해 직접 부르는 노래에 맞춰 뿜어져 나오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음악분수대 설치에 대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모(39·여·부천시)씨는 “연안부두에선 섬으로 떠나는 여객선과 출항하는 어선들을 볼 수 있었지만 관광테마는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며 “바다 바로 옆 공원에 커다란 음악분수대가 설치되면 관광 명소로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