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관광특구 개발계획의 틀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11일 월미관광특구 마스터플랜 용역에 대한 제2차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총 148개 사업계획안 중 8개 선도사업을 포함해 분야별로 71개 신규사업안(이미 추진하고 있는 30개 사업은 제외)을 선정했다.

8개 선도사업은 월미공원 조성, 해양과학관 건립, 인천복합역사 건립, 미술문화공간 조성, 각국공원 창조적 복원, 근대 역사 문화탐방로 사업, 신포~월미도 문화의거리 간 상징보행축 조성, 노면전차 도입 등이다.
주요 사업별 내용을 보면 월미공원에는 전통정원지구, 전망대,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해양과학관은 부지 1만5천평에 연면적 5천220평 규모로 수족관과 테마해수탕 등이 들어선다. 인천복합역사는 연면적 2만평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중저가 숙박시설, 비즈니스 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미술문화공간 조성은 연면적 2천234평에 창작공간과 전시공간, 교육공간이 들어서며 각국공원(현 자유공원)에는 구한말 시대의 각국 영사관과 존스톤별장을 포함한 7개동의 옛 건축물이 복원된다. 아울러 중구 관내 3.4㎞에 이르는 근대 역사 문화탐방로 사업은 신포동과 인천역, 월미도에 이르는 5.9㎞를 잇는 관광 노면전차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시는 이들 8개 선도사업 이외에도 인천역 전체 부지개발, 국제범선 크루즈 축제, 월미품질인증마크사업, 자장면박물관 건립, 인천종합어시장 체험투어, 주말 차 없는 거리 시행 등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추진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개항장 음식축제와 지평식 주차장 입체화 사업, 근대건축물 활용 전시박물관 확충, 박물관 축제, 근대개항 문화축제, 월미공원 전망대 연결수단 도입, 연안부두 바다 낚시 공원화 사업 등은 추진 시기와 예산확보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장기적 발전과제 차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 용역결과물과 사업 최종검토서를 토대로 중구청이 진흥계획을 수립하면 '월미관광특구 진흥지원단'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선도사업 등 대단위 사업과 구가 추진하기 어려운 시책사업은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