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에 따른 생활고 등으로 올들어 창업을 하려는 여성가장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회장·이선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사업' 상담을 한 여성가장은 모두 2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명) 보다 51% 늘었다.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사업'은 배우자 대신 가족을 부양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재산 7천만원 이하, 가구당 월소득 158만원 이하일 경우, 최고 5천만원까지 3%의 저리로 점포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처럼 창업을 원하는 여성가장이 늘고 있는 것은 이혼율 증가, 남편의 실직 또는 부도 등 사회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담자들이 여성가장이 된 사유로는 '이혼'이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사별' 12.8%, '남편의 실직' 9.8%, '남편의 장애' 3.0%, '남편의 부도'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희망하는 창업 업종은 '식당'(29.9%)을 비롯, '유통'(9.4%), '미용, 피부숍'(9.0%), '의류, 수선, 세탁'(7.7%) 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상담자의 17.5% 가량은 신용불량, 재산초과, 창업기간 경과, 지원 보증금에 대한 지원보증금에 대한 채권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지원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확보란 지원점포에 협회 명의로 전세권을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여성가장들에 대해서는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천여성취업센터를 통해 취업을 적극적으로 알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혼·남편실직·생활고 여성가장 창업하고파
입력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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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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