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육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인천시교육청에서 27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상임대표·김태완 인천통합교육부모회회장)와 인천시 교육청이 22일 쟁점(안)에 대해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부터 합의점을 찾지 못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과 특수학급 신·증설 문제, 특수교육예산 6%확보 등 핵심적인 항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교육감 개인 문제를 비롯해 교육청 고위간부와 직원들의 외유건이 알려지면서 시교육청이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의 요구사항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합의한 주요내용은 2006년 특수교육예산 3%를 확보하고 2008년까지 6%를 확보토록 노력하고, 특수학교(급)특기적성 교육활동 목적경비를 초등학교는 2006년, 중·고등학교는 2007년부터 지원키로 하는 등 총 16개 항목이다. 이날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는 내부 논의를 거쳐 시 교육청 정문앞 농성을 자진해산하고 시 교육청과 협조체제를 구축, 합의 내용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