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하나되는 아시아'를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 유치 비전으로 제시했다.
 8일 중국 광저우(廣洲)에서 열린 OCA(아시아 올림픽평의회) 제안 설명에서 안 인천시장은 제안설명에서 “인천은 2002한·일월드컵, 2005아시아육상경기대회를 비롯해 배드민턴, 테니스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노하우와 IF(국제경기연맹)규격의 체육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인천이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할 경우 스포츠 인프라가 열악한 소수국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제안해 집행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07년부터 매년 회원국의 청소년을 초청해 각국 NOC에서 선택한 특정종목과 유망 청소년 선수를 육성해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또 “IT기술을 바탕으로 첨단경기 시설과 차원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아시아 각국의 우수한 문화 이벤트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세계 최고수준의 문학종합경기장을 비롯한 33개 경기장과 35개의 보조연습경기장, 3천세대의 선수촌을 건설해 1만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호텔 등을 포함 5천여실을 완비하고, 2010년까지 경제자유구역에 추가로 5천여실의 호텔이 건립된다.

 한편, 이날 집행위 회의가 열리기 2시간 전부터 안 시장과 김정길 KOC(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 신용석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위원장 등 유치단은 OCA위원을 대상으로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특히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조직위 부위원장을 지낸 신 위원장은 오랫동안 각국 OCA위원과 맺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하루동안 30명의 위원과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광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