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제4회 자장면 대축제'가 열린다. 중구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장면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수타면 뽑기 시연과 자장면 빨리먹기 대회, 자장면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진다.
7일 열리는 기념식엔 자장면의 원조인 '공화춘' 마지막 주방장과 주한중국대사관 주방장,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중국집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장면 탄생을 축하한다. 본 행사 뒤 손덕준씨와 장군유씨 등 한·중 수타면의 달인들이 바늘귀를 꿸수 있을 만큼 가늘게 면을 뽑는 '용수면' 시연과 밀가루 반죽을 칼로 깎아서 면을 만드는 '도삭면' 시연을 펼친다.
시민들도 현장에서 달인들의 지도아래 직접 수타면 뽑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관광객들이 직접 시식한 뒤 차이나타운 최고의 중국집을 선정하는 '최고의 맛집 가리기'와 '북경반점' 등 자장면 관련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차이나타운 내 중국음식점들은 축제기간 동안 자장면을 1천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자장면이 탄생한 것은 지난 1905년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에서 '자장면'이란 음식을 만들어 팔면서부터다. 삶은 국수를 중국식 된장인 '춘장'에 비벼먹던 음식은 있었으나 자장면은 우리 입맛에 맞게 재료와 양념이 변화된 것. 자장면은 당시 인천항 부두 노동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점차 대중적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1일 3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장면의 고향 인천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어느해보다 알차고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장면 탄생 '100년이나 됐네'
입력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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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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