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폐기물 분야의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지자체와 폐기물 관련 업체 및 단체 등 65개 매립시설 관리단체로 구성된 '전국폐기물매립시설협회' 초대 회장으로 최근 선출된 박대문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 회장은 “우리 나라에는 230여 곳의 매립 시설이 있으나, 그동안 이들 시설이 환경기술 및 관리정보의 교류가 미진해 매립시설의 발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소개한뒤 “올 초부터 환경부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매립지 공사가 중심이 돼 협회를 창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폐기물 관리 정책을 개발해 환경부에 이를 건의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해 국내 실정에 맞는 기술로 표준화 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지방 자치단체와 기업간 폐기물 산업기술에 대한 협조체제를 구축,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폐기물 매립 협회는 회원간 우수 매립기술 및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폐기물 관리 및 기술교육, 기술 발표회 정례화 및 해외 관련협회와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폐기물 매립 관련 사업을 환경보전에 도움이 되고 경제성장에도 기여하는 산업의 한 분야로 발전시키는 한편 친환경적인 기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전파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협회의 발전을 위해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50%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공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술 면에서도 수도권매립지가 어느 단체와 견줘도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우수한 수도권매립지의 제반 기술들을 협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전파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협회발전을 위해 올 해 안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임시 이사회를 열어 2006년 사업계획과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겠다”면서 “회원수를 늘려 내년에는 협회를 비영리사단법인으로 환경부에 등록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수도권 매립지가 중심이 돼 폐기물과 관련된 우수한 기술과 선진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회가 중국과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의 폐기물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