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11일 제141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의를 벌였다.
이날 시정질의에서는 월요일 일제 도서관 휴무에 관한 이용자들의 불편 개선 방안, 교육청 금고의 기탁금이 기탁되지 않은 이유, 도서지역의 초·중학교 통합에 따른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또 인천의 교육재정 문제와 장애인 교육권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추궁도 이어졌다.
이성옥 (산업위원회) 의원은 “월요일에 일제히 휴관하는 이유는 한 도서관이 휴관하는 경우 다른 도서관에 사람이 몰려 근무자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월요일에 한꺼번에 휴관한다는 행정주의적인 어이없는 답변을 들었다”며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의 권리까지도 빼앗는 인천시와 교육청의 행정태도는 시정돼야 한다”며 일제 월요 휴무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강창규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은 “시교육금고인 농협기탁금 모금가능단체를 통한 기탁예정액 2005년도분 3억2천만원이 아직도 기탁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올해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짧은 기간에 수혜 대상자를 파악하고 기탁금을 집행할 경우 공공성과 투명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질타했다.
시교육청의 부족한 재정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안병배(문교사회위원회) 의원은 “2004년도에 비해 2005년도에는 학급 당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고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4명이나 많은 상태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2005년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2004년에 비해 초등학생은 25만원, 중학생은 40만원, 고등학생은 9만원이 감소하는 등 교육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장애인 교육권과 관련해 홍인식(문교사회위원회) 의원은 “특수학교에 고등학교 졸업의 연장선에서 전공과를 신설해 이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시와 교육청은 장애 학생들을 고등학교까지만 책임지고 그 이후의 삶은 장애인 스스로에게 떠 넘기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근형 교육감은 이에 대해 “도서관 운영을 교차 휴무제로 추진하는 등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선 충분한 검토를 벌여 개선해 나가겠다”며 “교육금고 기탁금은 현재 1천만원만 집행된 상태이며 나머지 자금에 대해선 농협에 조속히 입금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나 교육감은 또 “부족한 재원 문제에 대해선 지난 4일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해 교육재정 확충의 필요성을 재차 건의했다”며 “내년에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총 33개 특수학급을 신설하고 이와 관련한 예산중 당장 필요한 450억원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도서관 월요일 이제휴무 개선용의는/기탁예정액 3억여원 왜 기탁 안되나
입력 200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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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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