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외국 농산물 범람과 농약에 오염된 국내 농산물이 현대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매스컴을 통해 연일 터지는 오염된 중국산 농산물은 우리 밥상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생명 대안운동으로 지난 10여년동안 영역을 넓혀온 생협은 이런 사회적 불안감에 편승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협운동이란
 생협은 지난 10여년전 원주에서 출발한 생명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발적 조직이다. 생활의 여러 문제에 대해 협동을 통해 해소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비영리경제조직이 생협이다. 소비자와 소비자, 소비자와 생산자, 사람과 자연의 협동을 만들어 나가자는 게 설립취지. 이들의 주된 사업은 농촌과 도시를 직접 연결해 물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또 마을모임과 생산자교류활동, 식품안전활동 등 다양한 생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이 낸 출자금으로 설립된 생협은 자본금과 증좌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1인1표제라는 민주적 방식으로 운영된다.
 생협은 지역이나 단체, 직장 등 어떤 곳에서 설립할 수 있고 최소한 30명의 조합원을 확보해야 한다. 생협을 준비할 경우 조직이나 운영원리, 생협 설명회를 한국생협연합회(032-663-2295)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생협 물품이용 방법
 생협에서 판매되는 유기농산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2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이 비용은 회원을 탈퇴할 때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생협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약 500여 가지로 다양하다. 생협 설립 초기에는 유기농산물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양념류와 가공식품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 유제품과 수산물, 면류, 음료 등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능성 물품까지 판매하고있다. 생협이 생산하는 물품들은 정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농산물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믿을 만하다. 생협은 또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생산물품 이력제 실시를 준비 중이다.

 ▲생협과 생명운동
 생협운동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명 대안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급식조례운동이나 우리 농산물 지키기 운동 등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생협은 특히 안전한 먹거리 확보라는 영역을 확대해 생협을 생명 대안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활발한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