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비스산업 활동 통계지수를 개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지역경제전문가들은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며 체계적인 육성과 경쟁력 향상 방안 모색을 주문해 왔다. 그러나 전국적인 통계수치만 발표돼 지역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서비스산업·도소매업 활동 현황을 알 수 있는 '서비스산업 활동 통계지수'를 개발, 내년 3/4분기부터 분기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료는 지역경제정책 수립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서비스산업이 지역 내 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46.5%에서 2003년 57.4%로 상승했다. 지역 취업자 중 서비스산업 종사자 수 비중도 61.3%(2000년)에서 64.1%(2003년)로 증가했다.

 이처럼 지역경제에서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게 시 계획. 그러나 서비스산업의 범위가 방대한 데다 기본 데이터가 없어 손을 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시는 통계청 인천통계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업 조사(12종), 도·소매업 조사(3종)를 개발하게 된다. 조사는 28명의 조사원이 2천500개 사업체를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내년 3/4분기 이후 공표하게 된다.

 특히 시는 서비스산업 업종 중 지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물류산업을 특성화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해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경제정책 수립은 물론 관련업체들이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경영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통계청 인천통계사무소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으며, 시는 4~5개의 주제 가운데 '서비스산업 활동 통계지수'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