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대 유수지에서의 불법낚시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31일 “지난 19∼25일 사이 강화도 분오리저수지, 서구 시천천 장도 유수지, 서구 청라도 공촌천 등을 실태조사한 결과 불법낚시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강화도 분오리 저수지의 경우 19일 조사 당일 20여명의 낚시꾼들이 불법 낚시를 하고 있었으며 저수지 주변 곳곳에서는 재, 숯 등의 취사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25일 서구 시천천 장도 유수지와 청라도 공촌천 일대 실태조사에서도 각각 20여명과 100여명의 낚시꾼들이 목격됐으며, 여기저기 무단 방치된 채 쌓여있는 쓰레기더미도 발견됐다.

 환경운동연합측은 “심지어 쓰레기가 하천이나 저수지 속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심각한 환경오염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낚시금지 경고문 옆에서 버젓이 불법낚시가 이뤄지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에서는 별다른 단속조차 없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