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운북동 일대 1만여평에 영국 교육전문그룹인 '노드 앵글리아(Nord Anglia Education PLC)'가 운영하는 외국인 학교 설립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드 앵글리아는 상하이외국인학교를 운영하는 등 국제적인 교육그룹으로 지난 2004년 인천시와 2천만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노드 앵글리아 외국인학교는 지난달 17일 정부의 2005년 하반기 투융자 심사에서 국비확보 후 추진하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시는 이어 지난 9일 Andrew Fitzmaurice 그룹 총괄회장, Marvel Van Miert 학교부문 재단이사장 및 회장, Jian Tang 아시아학교 설립부문 총괄사장 등과 함께 학교 설립 추진에 따른 진행상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운북동 지역의 사업부지를 무상임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노드 앵글리아측은 학교 부지 1만2천여평을 5~10년간 무상 임대하고 이후 유상 임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시는 이 부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외국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내국인도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다. 학교 운영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까지 총 학생수 2천명, 교사 대 학생수 비율은 1대 10 수준으로 학생 비율은 외국인 60%, 내국인 40%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과목은 영어, 인문사회, 수학 등에 비중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에 설립된 '노드 앵글리아’는 영국내 11개 사립학교와 101개 육아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전문회사로 독일 베를린,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치민,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10개국에 국제학교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