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역의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15개 부처 장관 등으로 구성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재경부 장관)를 열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승인된 1단계 선도사업지구(10만평)를 제외한 송도국제업무단지 162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 빠르면 올해 말부터 공사가 가능하게 됐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은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社)가 설립한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가 2014년까지 총 2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72만평의 부지에 주택 2만2천660가구,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병원, 아시아트레이드타워 등 60여개 빌딩과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개발계획 변경은 주상복합용지를 종전 4만4천평에서 13만평으로 늘리는 대신 국제업무용지를 29만여평에서 22만7천평으로 축소한 것이다.

 이는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업무 용지 일부를 주상복합용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개발이익은 도로, 공원 및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에 투자하도록 한 것이라고 재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경제자유구역이 주택위주로 단지화 된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09년까지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을 각각 30%씩 연동개발하도록 했다.

 아울러 재경부와 인천시, NSC가 합동으로 사업성 검토단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해 개발이익 등을 점검하고 이를 외국인 투자유치 및 공공부문에 활용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과 투자자금조달 상황을 보고토록 주문했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국제학교, 병원유치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NSC의 투자유치 활동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NSC는 18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CEO Summit 회의에 패널로 참석해 송도국제업무단지 투자유치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