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 판정을 받아 창고에 보관 중이던 중국산 불량 소금이 인천지역 초·중·고교 체육시설 관리용으로 재활용된다.
 인천본부세관은 22일 장기간 보세창고에 방치되고 있는 중국산 불량 소금 205t(시가 약 4천100만원 상당)을 인천시 체육회에 무상 기증했다. 이 소금은 중국에서 수입됐으나 식품검사 과정에서 불합격 처리로 그동안 보세창고에 방치돼왔다. 소금을 기증받은 인천시체육회는 인천지역 초·중·고교의 테니스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에 배포해 시설 관리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세관은 불량 소금의 용도외 사용을 막기위해 개별 포장에 식용불가와 용도외 사용 금지 문안을 새겨 넣었고 인천시 체육회측이 사후관리를 책임지도록 했다.
 그동안 보세창고 회사와 수입화주 측은 6천150만원에 이르는 폐기 비용과 폐기방법이 까다로워 그동안 불량 소금을 창고에 방치하는 등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따라서 중국산 불량 소금 재활용으로 업체들의 폐기비용과 체육시설 소금 구입 예산을 절감하고 보세 창고 공간을 활용하는 등의 물류 흐름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두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