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특산물의 세계화에 앞장설 '강화군 특화작목연구소'가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강화농업기술센터 내에 최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박사급 5명을 포함한 10여명의 연구진은 이곳에서 강화약쑥과 순무 등 강화특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과 의약품 신소재 등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화작목연구소는 강화군이 7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17일 준공한 연구소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1층에 위치한 생명공학연구실과 정밀기자재실에선 약쑥과 순무 등에 대한 생리활성 및 유용성분 분석업무 등을 담당한다. 2층엔 연구실과 회의실이 배치됐고, 지하엔 특화작목을 가공해 강화전통주와 약쑥맥주 등 특화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이 갖춰졌다.

 연구소는 경희대 의대, 한국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연구 협력체제를 구축,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상품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연구실장인 정해곤 박사는 “특화작목에 대한 향후 연구방안과 추진전략을 비롯해 강화군 전체 농업에 대한 발전 가능성 및 비전을 제시, 강화특산물이 세계적인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특화작목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쌀 시장 개방 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농업인들에게 약쑥과 순무 등 대체 소득작목을 제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