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공무원노조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구지부 등으로 구성된 '인천 서구학교급식조례제정 운동본부'는 5일 서구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학교급식지원조례(안) 심의를 보류한 구 의회를 강력 규탄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구의원들이 서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학교급식조례를 보류했다”며 “조례가 통과될 때까지 주민 선전전과 1인 시위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 의회는 지난 달 28일 친환경우수농산물 사용과 직영급식 전환, 결식아동 무상급식 등이 담긴 운동본부의 서구학교급식지원조례안 제정 청구를 보류처리했다. 이에 대해 구 의회 관계자는 “심의 보류는 조례 제정 반대의 의미가 아니다”며 “학교급식법개정안 국회 통과와 국가의 경비보조금 확보 등이 먼저 이뤄진 다음에 조례안의 내용을 보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