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 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날아든 희소식에 국·내외 제약업계 및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orea Biotechnology Commercialization Center, 이하 KBCC)가 6일 준공식을 갖은데다 미국의 신약개발회사인 VGX(Viral Genomix, Inc/대표 조셉 김)와 인천경제청이 신약개발 R&D 센터 및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1억달러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VGX사는 지난 10월 500만달러 외국인 투자신고를 마치고 최근 국내 상장사 '동일패브릭'을 인수, VGX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동일패브릭은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폭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는 산업자원부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 센터는 생물을 이용한 약제 개발에서 제품화까지의 전 공정을 갖춘 종합 위탁생산시설로 국제적 기준이 요구하는 수준의 임상시험용, 치료용 의약품 위탁생산서비스를 수행하고 신약 개발에서 생산까지의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에서 개발되는 바이오 의약품의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바이오 의약품은 바이오 산업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은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바이오산업의 꽃’으로 불릴 만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다. 성장호르몬, 단백질호르몬, 인터페론, 인슐린, 단일클론항체, 예방백신 등 대표적인 바이오 의약품 목록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핵심산업이다.
KBCC는 제약계의 'ISO 국제인증'으로 통하는 cGMP(미국 식품의약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의약품 생산시설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
송도 바이오 단지내에 건설하게 될 VGX 생산센터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 국가의 잠재력이 뛰어난 신약연구소, 제약사와 공동 R&D를 수행하고 VGX본사에서 개발한 신약들의 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주요 개발중인 신약은 에이즈(HIV) 치료제인 Pictovir는 임상2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0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C형 간염치료제 VGX-410C와, 암치료제인 VGX-150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계획이다.
또 지난 7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생산시설 가동을 시작한 셀트리온은 대장암 치료용 항체 IGN311의 양산기술 개발과 임상용 물질 공급을 담당키로 한 이게니온(Igeneon)사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오는 2010년께 상품화가 될 예정인 IGN311의 전세계 생산 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판매권도 갖게 된다.
셀트리온의 생산시설은 연구소와 5만ℓ(1만2천500ℓ 바이오리액터 4기) 규모의 생물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모두 2천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셀트리온은 이 시설을 이용해 미국 BMS사의 관절염 치료제 '아바타셉트'(Abatacept) 등 다양한 바이오 신약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외 제약업계 관심집중
입력 2005-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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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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