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어린이 놀이터 모래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는 등 위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경인일보 11월10일 19면보도)과 관련, 남구가 기생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 놀이터와 공원에 '애견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구는 최근 관내 공원 26곳에 애견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한 데 이어 어린이들의 이동이 많은 놀이터 등에 같은 내용의 표지판을 세울 방침이다. 이는 기생충이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발생한다는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른 것.

 지난 달 구가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관내 5년 이상된 18개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에 대한 기생충란 검사를 의뢰, 조사한 결과 용현5동의 S어린이공원에서 개회충 알이 발견됐었다. 구는 기생충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또 다른 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 등을 대상으로 기생충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