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사업 투자유치가 내년 상반기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국내외 250여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사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토공은 이날 청라지구의 아시안빌리지·체육시설(골프장) 등에 대한 기본구상을 설명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설명했다.
토공은 블록(프로젝트)별로 공모 지침서를 마련, 내년 1월께 공고하고 5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모대상 블록(프로젝트)은 도시급인 20만평 이상의 투자유치용지로, 외국인투자기업만 응모할 수 있다. 직접 투자 규모가 총 투자액의 10% 이상 넘어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된다.
토공은 이번 공모에서 블록(프로젝트)별 복수응모를 허용하고, 투자자 적격심사 기준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FDI(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이 높고, 외국기업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응모자들은 높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유치용지 중 현재 외국기업과 협상이 진행 중인 테마파크·외국인병원·외국인학교 등은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토공은 공모와 별도로 직접 투자 유치를 벌이는 테마파크나 외국인병원, 학교의 경우 그 결과를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토공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 기업들과 투자유치를 직접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 학교는 관광·레저 특화대학, 산·학·연 연관 대학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투자유치 협의가) 잘되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체육시설 용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혐오시설 이전·정비 문제와 인센티브 제공 범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청라지구 투자유치 '급물살'
입력 2005-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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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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