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최근 서운동을 가로지르는 '서부간선수로'에 대한 준설토 시료채취 시험이 완료됨에 따라 수로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명로 구간에 위치한 서부간선수로는 그동안 농수로로 이용돼 왔으나 주변에 계산택지 등 대단위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오폐수 유입 및 생활폐기물 투기, 하상 퇴적물 누적 등으로 수질이 악화돼 악취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시와 함께 이 구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 본격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구는 우선 서운교~경명로 1.9㎞ 구간의 농수로를 정비하고 하상토 준설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수로 일대에 수생식물을 심고 '수중보'와 '물레방아' 등을 설치해 도심속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썰매장을 만들어 내년 1월 중 구민에 개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9월 사업계획이 수립됐으나 갈수기(10월) 이후에나 공사가 가능해 하상토 건조시기 등을 감안, 이번에 정비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농수로 공급시기 이전인 내년 4월까지 전체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