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0개 구·군의 내년도 예산은 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됐다.
 그러나 지역 특색을 살려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자치단체도 있고, 경제·문화·환경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을 계획 중인 자치단체들도 눈에 띈다.

 중구는 2억6천만원을 들여 지역 곳곳에 위치한 근대 건축물과 주요 건축물 등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9억5천만원을 들여 차이나타운 화교사당 주변에 '차이나타운 야외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신도시에는 6억원을 들여 '외국인 특화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동구는 화수2동에 31억원을 들여 화수2동에 중대형 경로당 1곳을 짓고, 장애 영아 및 장애아동의 입소가 가능한 영유아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남구는 'Health Plan 2015'를 수립,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건강도시연맹 가입도시로 인증받는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구민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보건증진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연수구는 3억원을 들여 청학동에 공립보육시설을 짓고 동춘동 롯데마트 옆 부지에 '청운어린이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민보건을 위해 3억원 상당의 방사선 의료장비를 구입, 건강검진에 활용키로 했다.
 남동구는 '쾌적한 환경조성'을 목표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음식물쓰레기 개별용기제'를 구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구는 이 제도 시행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평구는 청천동 757 일대 '백마도시자연공원' 내에 15만평 규모의 '생태숲'을 조성키로 했다. 생태숲은 4계절 수목이 우거진 4개 테마숲과 체험학습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계양구는 사회복지분야에 올 예산보다 30% 증가한 340억원을 편성해 서운동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 건립하고, 계산2동과 효성2동에 경로당을 지을 계획이다. 영·유아 보육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전담팀'을 신설, 운영키로 했다.

 서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7억원을 들여 지역내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관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개척단과 기업박람회 참가를 돕기로 했다.
 강화군은 129억원을 들여 강화읍 주변에서 펼쳐지는 민속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95억원을 들여 농산물 가공공장과 관광체험장, 전시장 등이 갖춰진 '관광농업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열악한 도서지역 개발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서종합개발사업에 89억원을, 서해5도 대책사업에 28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식수원 개발과 하수관로 정비, 환경기초시설사업 등에 모두 105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