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동구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붓겠습니다.”
 이화용(53) 동구청장은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복지사회 구현 등을 2006년 한해 동안 달성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 꼽았다. 이 구청장은 “최대 현안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는 송림지구와 동산지구를 포함해 현지개량 사업들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송림초교 주변 및 대건학교 일대는 지구지정 및 승인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6년에는 구도심권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동인천북광장 조성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동인천 북광장에 대한 실시설계가 곧 착수될 것”이라며 “광장조성을 계기로 주민편의 향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불을 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택가 쌈지주차장 설치와 도로정비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공업지역이 많고 인천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는 지역이 바로 동구”라며 “생활 속에서 녹지를 접하기 힘든 구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게 시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송현근린공원과 인근 배수지에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체육시설 등을 설치,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환경을 개선한다. 또 먼지 및 악취 다량 발생지역들을 중심으로 공장 등 대형사업장에 대한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과학적인 대기질 분석자료를 토대로 공해원인별 저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복지를 위해선 복지, 보건, 의료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운영해 공공과 민간 복지자원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복지도우미 등 민간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확대해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인천에선 유일하게 선정된 보건복지부의 '임산부및영유아 영양보충사업'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의 대표축제인 화도진축제를 명실상부한 지역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지난해 개관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은 특별기획전과 체험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새해엔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어 가는 데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